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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돌봄 행사 현장!

작성일
19-11-09
작성자
문화재청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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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https://m.blog.naver.com/chagov/221695456348



지난 10월 19일, 대전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우암사적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돌봄”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대전광역시의 문화재돌봄사업단을 담당하는 백제문화원이 주관하여 개최되었는데요. 가을날 화창한 날씨 아래 대전 시민 및 문화재돌봄사업단 구성원 등 4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대전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대전의 문화재를 가까이 접하고 스스로 보수·수리해본다는 취지로 출발하여, 우암사적공원의 해설을 듣고 난 후 이직당의 창호를 도배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문화재돌봄" 사업은 무엇일까?

본 행사는 ‘문화재 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 돌봄' 사업은 전국 각지에 있는 문화재를 돌보기 위하여 마련된 사업입니다. 

그 ‘돌봄’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문화재와 가까이 거주하는 주민 및 문화재돌봄사업단이 문화재를 수시로 들여다보며 상시 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훼손된 곳은 없는지 살피고, 훼손되었을 경우 그 정도가 가볍다면 신속하게 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모니터링을 통하여 문화재를 관리·보호하여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하는데요.

 

전국 문화재돌봄사업단 소개 Ⓒ문화재청

 

‘문화재 돌봄' 사업은 2009년 문화재보호기금법이 제정된 것을 계기로 하여 2010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래로 2019년 현재 17개 광역시도에서 총 23개 돌봄사업단이 활약 중입니다. 이처럼 문화재돌봄사업단은 ‘문화재 119’로서 문화재를 잘 지켜보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대전광역시의 문화재돌봄사업단도 그중 하나로, 오늘 행사는 민관이 협력하여 ‘문화재 돌봄’을 실천하는 자리였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돌봄” 행사의 시작!


대전광역시 문화재돌봄사업의 일환인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돌봄” 행사는 1년 중 봄·가을 2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이날 행사는 가을에 열린 것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청소년, 성인 등 나이를 가리지 않은 여러 시민이 행사에 참여하여 우암사적공원 내 이직당 앞에 모였습니다. 행사 시작 전 접수를 진행한 후 대전광역시 문화재돌봄사업단 김정호 단장의 인사말과 함께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화창한 날씨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문화재 수리 작업 중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우암사적공원”에 담긴 우암 송시열의 발자취

우암사적공원 내 유물관 Ⓒ안소연

문화재 수리 작업 이전, 먼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우암사적공원에 담긴 역사와 문화재에 대하여 배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암사적공원은 조선 후기 학자이자 문신(文臣)이었던 우암 송시열을 기리기 위하여 대전광역시에서 만든 공원입니다. 1998년 문을 연 이래로 ‘송자대전판(시 유형문화재 제1호)’, ‘남간정사(시 유형문화재 제4호)’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기도 한데요.

 

공원 내부에 유물관으로 이동하여 해설을 들었습니다. 유물관은 우암 송시열의 가계도, 과거 시험 답안지, 초상화 등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며 송시열의 발자취를 보여주었습니다. 송시열은 병자 전쟁(1636년~1637년)부터 조선의 17대 왕 효종의 집권기 등 조선 후기의 굵직한 사건을 함께한 인물로, 당시 임금인 효종과 독대했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유물관에서 송시열이 생전에 남긴 글씨도 볼 수 있었는데요. 송시열은 글씨 쓰는 것에도 뛰어나, 큰 글씨를 잘 쓰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의 글씨는 ‘양송체’로 불리며 글자의 끝이 힘차게 올라가 나라의 힘을 키울 것을 강조하였으며, 동시에 당대 최고로 여겨졌던 한석봉의 부드러운 필치를 가미하여 아름답게 균형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송시열이 유배를 하러 갔을 때도 글씨를 받으러 오는 사람이 줄을 이었을 정도로 그 솜씨가 훌륭하였다고 합니다.

 

 

유물관에서 해설을 마친 후 남간정사로 이동하여 다시 설명을 들었습니다. 남간정사(시 유형문화재 제4호)는 송시열이 유림과 제자를 모아 학문을 익히던 장소라고 합니다. 송시열이 세상을 떠난 이후 유림이 이곳에서 ‘송자대전’을 펴낸 장소이기도 한데요. ‘송자대전’은 송시열이 생전에 쓴 글을 토대로 만든 문집과 연보 등을 모아 펴낸 책으로, 이를 목판에 새긴 ‘송자대전판’은 시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내 손으로 문화재를 직접 수리해보는 시간!


해설을 마친 후 이직당으로 다시 이동하여 본격적인 문화재 수리 작업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는데요. 이날 시민의 손으로 보수할 문화재는 우암사적공원 내 건물인 이직당과 명숙각의 창호였습니다. 이직당(以直堂)은 “마음을 곧게 쓰는 집”이라는 뜻으로 수학을 위한 강당으로 지어졌습니다. 명숙각(明淑閣)은 “모든 일을 명확하게 하고 마음을 맑게 하라”는 의미로 선비들의 공부를 위한 장소였다고 합니다.

 


 

우암사적공원 내 건물은 시민들을 위한 행사가 열리기도 하고 대전시의 어린이들이 견학을 오기도 하는 장소로 자주 사용되나, 최근 이직당 및 명숙각 창호에 구멍이 뚫려 불편을 야기하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보수할 필요가 생겨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돌봄” 행사의 대상이 되었는데요. 보수 작업을 위하여 행사 참여자들은 각자 5개 조로 나뉘어, 4개 조는 이직당을, 1개 조는 명숙각을 맡아 창호 도배를 하였습니다.

 

사전 작업으로 찢어진 창호지를 문틀에서 떼어내고 먼지를 터는 등의 일은 문화재 돌봄 사업단에서 미리 완료하여, 오늘 시민들과 함께 작업할 일은 도배지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 풀로 문틀에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비교적 난도가 낮은 일이었기 때문에 문화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도 직접 풀칠을 해보기도 하는 등 적극적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수리 대상이었던 문의 개수는 총 66개로, 다수의 인원이 약 1시간여에 걸쳐 신속하게 작업을 끝냈습니다. 문화재돌봄사업단 단장은 수리를 마쳐 말끔해진 이직당과 명숙각의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어떻게 다 붙이지?’ 하다가도 힘을 합쳐서 하면 끝낼 수 있다”라며 문화재돌봄사업의 의의를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수리 이후에도 풀이 잘 말랐는지, 떨어지지 않았는지 사후 점검이 중요하다”라면서 꾸준한 관심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날 창호를 새로 도배한 데는 전통 창호지를 사용하여 문화재의 원형을 유지한다는 의도 또한 있었는데요. 과거에 문화재를 수리할 때 튼튼함만 강조하여 부직포와 공업용 접착제 등 현대의 재료를 사용하였던 것을, 이날 행사에서 전통 창호지로 교체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현대의 재료가 단단히 붙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오히려 훼손되어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 쉽게 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여 전통 재료 사용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의 손으로 수리하는 문화재


창호 수리를 모두 마친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행사가 마무리되었는데요! 

기념품으로 부채를 배부하여 문화재 보호를 위해 노력한 시민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물하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에게 가을날 선선한 날씨에 문화재를 가까이 접할 기회와 함께 시민의 손으로 문화재를 보수하며 문화재 돌봄 사업 및 문화재 관리 현황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처럼 ‘문화재돌봄사업’은 문화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것임을 보여주었고,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상시 관리 및 꾸준한 관심이 필요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비록 올해의 대전광역시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돌봄” 행사는 마무리되었지만, 전국 각지의 문화재돌봄사업단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곳의 문화재는 어떻게 ‘돌봄’ 받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문화재돌봄사업단의 행사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글 안소영

〈참고 문헌〉

문화재청, 《2019 문화재돌봄》, 2019.09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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