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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환경부장관)] [한정애의 내 인생의 책]②논술과 철학 강의 1,2 - 도올 김용옥 (경향신문, '21.5.10.)

작성일
21-06-11
소속기관
환경부
조회수
27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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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통찰이 논술의 기본


"나의 생애에서 깨달은 정보의 대강이 이 한 책에 압축되어 있다(도올)."


평소 도올 김용옥 선생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이라면 위의 문구만을 접하고도 '대체 어떤 책일까' 궁금해할 거라 생각된다. 이번에 추천하는 책은 바로 도올 선생의 <논술과 철학강의 1, 2>이다. 내가 산업현장 노동활동에 이어 의정활동을 하고 지금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수많은 갈등과 현안을 대할 때 항상 마음속에 두고 있는 것은 폭력보다는 편안히 대화하면서 그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는 생각인데, 이 책의 영향으로 더욱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도올 선생은 20세기를 '폭력의 세기', 즉 제국주의의 폭력과 그에 저항하는 민족투쟁의 역사로 규정한다. 21세기는 토의와 합의를 토대로 논술이 주도하는, '논술의 세기'가 되어야 한다며 책을 저술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아울러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철학을 알아야 하고, 역사·정치·경제 등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바로 내적 양식과 깨달음이 쌓여야 좋은 논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는 도올 선생이 평생을 통해 깨달은 역사·정치·경제 등이 총망라되어 있다. 19세기 이후 국제적 지형 변화에 따라 한반도에서 이념논쟁과 정치지형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나라 정치와 인식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학생은 물론 역사·정치·경제의 큰 맥락을 잡고 싶은 분들이 읽어도 좋다.


이 책이 출간된 이후 리영희 선생이 현대사에 대해 당신이 하시고 싶었던 이야기를 해주어서 "체증이 내려가는 듯했다"고 했다고 한다. 책이 출간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책이 담고 있는 시사점들은 여전히 생명력이 있다. 올봄 좋은 책 하나 읽었다 생각하실 것이라고 믿기에 일독을 권한다.



원문보기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5102108005&code=960205#csidxcd1b4ef99e4afc4ae4e4bb2faf8c7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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